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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학교 입사 희망하시는 분들을 위한 국제학교/ 기독학교/ 대안학교 입사記 1
    국제학교 행정직 일상기 2021. 4. 24. 09:16

    안녕하세요, 오늘은 국제학교(라고 적고 대안학교라 읽는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국제학교를 구글링 할 시, 학부모님들을 위한 정보는 많은데 입사자/이직자를 위한 정보는 하나도 없어서

    자소서 쓰기도 어렵고, 이 곳이 정말 나에게 맞는 직장인지 확신하기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아무 정보도 못 찾고 직장에 대한 확신도 없이 취업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입사했습니다.

     

    이 포스트는 지극히 주관적으로 국제학교에 입사를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알았으면 (aka. 과거의 나) 하는 내용으로 꾸며 보았습니다.

     

    3줄 요약은 이 글 하단에 있습니다. 급한 분들은 이 포스팅 하단부를 확인해주세요.

     

    참고로 이 포스팅은 국제학교 행정실에서 1년 일한 경험과, 각기 다른 국제학교에 재직 중인 5명의 친구들과 저와 친했던 직장 동료분 (국제학교 2,  9년 근무)이 해 주신 이야기를 바탕으로 적었습니다. 하지만 사바사가 강한 곳이니, 부디 '아 이런 느낌이구나' 정도만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대부분의 국제학교/기독학교/...학교 (대안학교) 들은 실제로 국가에서 인정한 학교가 아닙니다.

    고로 생각하시는 그런 복지 혜택들이 없습니다.

    - 이런 학교들은 대부분 재단(이 경우가 가장 좋은 케이스, 최소 월급 못 받을 걱정 할 필요 없음) / 학원 / 교회로 등록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국제학교/기독학교/...학교  현재 정부에서 학교로 인정받은 학교는 전국에서 3,4? 개 정도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인정만 받고 학교 교직원 혜택 안주는 곳이 더 많습니다. 이게 왜 안좋은지는 비밀 댓글 남겨주세요.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학교 타이틀만 생각하고 입사 or 이직 하는 분들에겐 비추천드립니다..

    - 대부분의 학교들은 교회 소속일 가능성이 크고 (보통 교회에서 이런 것을 많이 합니다), 학교가 교회소속으로 사업 번호가 아닌 고유번호(비영리단체)를 받은 경우 종교인으로 인정받아, 국가에서 제공하는 혜택 (내일근로자배움카드 등)과 은행대출 (종교인에게는 대출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2. 월급

    - 연봉 3000 (당연히 세전) 이면 정말 많이 주는 겁니다 (이렇게 주는 곳은 학교로 인정받은 대안학교 한 곳 케이스 밖에 들은 게 없습니다). 상여금은 없는 곳이 대부분이고 떡값도 작고 귀엽기 때문에 월급이 연봉이되는 곳입니다..

    제가 근무했던 학교는 행정직과 선생님의 월급 차이가 없었습니다. 수당 차이는 있어도 사실 그 수당... 제대로 챙김 못 받는 게 현실이고... 받으면 수당은 중소, 업무량은 대기업이 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이 모든 정보는 수도권 국제학교 기준입니다. 심지어 오지에 있는 대안학교는 이보다 더 적게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장점 및 복지혜택 (사바사 매우 주의)

    ) 기숙사 제공

    전 직장의 경우 부모님이 한국에 계시지 않는다면 기숙사를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사바사입니다..

    ) 휴가 일수

    - 선생님들의 경우 일 년에 대락 6-8주 유급휴가를 받고 있습니다.

    행정직의 경우 휴가를 일수로 계산하는데, 저는 대 25일 정도 (약 한 달)) 받았습니다. 사실 방학에 출근한다 하여도 일이 없으니, 다 같이 영화 보고 놀아서... 집에만 있지 못하는 휴가 느낌(?)으로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 낮은 업무강도

    사바사 직무 바이 직무겠지만 저 같은 경우 아침에 1-2시간 (심지어 빡세게도 아님) 일하면 주어진 모든 일을 마칠 수 있었기에, 그 외 시간에는 주식 공부/ 이직 준비/ 인터넷 서칭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겼습니다.

    ) 칼퇴

    칼같이 5시 반 퇴근했습니다.. 저녁 있는 삶, 워라벨 다 가능합니다

    예전엔 돈과 시간은 반비례한다고 생각했고, '난 월급이 적지만 사람답게 살고 있는 거야'' 하고 자위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돈도 꽤 주고 칼퇴도 가능한 회사 많더군요. (aka 현 직장. 그래서 이것이 장점 이 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우선 다른 친구들이 장점이라 하여 적어봅니다.. 여러분들도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회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자녀 학비 감면

    유일한 복지 (감면) 혜택이죠. 대충 5-80% 까지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도 안 해주는 학교가 있다면 지금 당장 도망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줄 요약

    1. 대부분의 국제학교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학교가 아님

    2. 박봉  

    3. 워라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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